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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us!/Edibles

마이프로틴 (통단팥, 홋카이도 밀크, 현미녹차라떼) + 플레인 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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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최고 인기 시리즈인 마이프로틴 맛 리뷰가 돌아왔다. 그전 리뷰를 (2022.08.18 - [Curious!/Edibles] - 마이프로틴 리뷰 (초콜릿 스테비아, 통단팥)) 한창 논문 작성 중일 때 해서, 문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소중한 피드백을 받았다. 지금은 논문 다 써서 냈기 때문에 괜찮다 :)

 

아무튼, 왜 요거트에 타 먹을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 본래 이런 생각은 그냥 드는 것이다. 그냥 갑자기 쿠팡을 뒤적거리다가, 플레인 요거트가 생각보다 저렴한 것도 보고 overnight oats 같은 것도 생각이 나면서 그냥 뭔가 될 것 같아서... 하는 것이다. 지금 집에 통단팥, 홋카이도 밀크, 현미녹차라떼 세 가지 맛이 있어서, 각각을 요거트에 타 먹어 보고자 한다.

 

먼저, 통단팥 맛이다. 통단팥은 이전 리뷰에서 우유에 탔을 때 매우 잘 풀리며, 비비빅 맛이 나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다. 과연 이 프로틴... 플레인 요거트에서는 어떨까?

hmm...

우유처럼 흔들 수가 없어서, 넓은 용기에 담아 보았다. 눈금이 없어서 요거트가 몇 ml인지는 모르겠다. 이후 수저로 잘 섞어 주었더니, 어느 정도 핑크빛이 돌았다.

looks like strawberry yogurt

놀랍게도, 맛이 잘 안느껴진다! 우유에 탔을 때는 통단팥인지 비비빅인지 구분이 안되던 미친 퍼포먼스가, 플레인 요거트한테 묻혀 병풍이 되어버렸다. 요거트 맛이 먼저 나고 살짝 단맛과 향이 좀 나는 수준이다... 통단팥 아까워 죽겠다.

 

또 다른 날, 이번에는 플레인 요거트에 현미녹차라떼를 타 먹어 보았다. 현미녹차라떼는 우유에 탔을 때 그냥저냥 잘 풀리고 맛도 녹차와 곡물 맛이 적당히 나는 수준이었는데, 혹시 플레인 요거트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까?

smooooooothe

이번에는 계량을 위해 마이프로틴 쉐이커에 담아 보았다. 대략 200ml 정도이고, 요거트 칼로리는 200kcal 정도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플레인 요거트라 칼로리도 착하고, 프로틴도 섭섭지 않게 들어있는 모습이다. 넣고 수저로 쉑쉑해 주었다.

...

생긴 게 영 맘에 안 든다. 어렸을 때 선식 열풍이 불어서 아침을 곡물을 갈아 만든 선식으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시절이 떠오르게 하는 녹색이다. 그래도 맛은 다르니까... 맛 자체는 나쁘지 않다. 우유에서보다는 맛이 조금 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녹차 요거트 먹는 느낌이 물씬 난다. 통X팥 맛 마냥 플레인 요거트에게 굴복해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비주얼 때문인지 몰라도 좀 건강식 먹는 느낌?

 

마지막은 홋카이도 밀크의 차례. 홋카이도 밀크는 우유에 탔을 때 잘 풀리면서 약간 분유 맛이 나는, 달달 고소한 느낌이었다. 흰색에 흰색 타는 거라 별로 기대는 안 했다. 역시나 마이프로틴 쉐이커에, 200ml정도의 플레인 요거트에 섞어주었다.

dump

놀랍게도 가장 맛있었다. 플레인 요거트에서 시중에 파는 달달한 요거트가 되었는데, 사실은 프로틴이 20g 넘게 들어있는 고단백 식품인 셈이다. 오히려 우유에 탔을 때 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다른 맛과는 달리 우유 베이스에서 자연스럽게 맛있어지기에 그래놀라나 오트밀, 블루베리와 같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 같다. 맛있는 조합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다.

 

운동이나 열심히 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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