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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논문 작성 이슈로 문체가 급격히 딱딱해졌음을 알립니다... 논문 제출 후 말랑말랑한 문체로 돌아올것을 약속드립니다. 박사살려...
마이프로틴은 맨날 할인해서, 할인율 낮을 때 사면 손해보는 기분이다. 그리고 요즘 물가가 올라서 프로틴 값이 말도 안되게 비싸졌다. 예전에는 2.5kg이나 5kg도 막 시켰는데, 이제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소심하게 작은거를 많이 시켰다. 맛도 볼 겸...
그렇게 해서 이번에 시킨건 다음과 같다:
1. 초콜릿 스테비아 샘플 (25g)
2. 통단팔 (250g)
3. 리얼티 컬렉션 - 현미녹차 라떼 (1kg)
4. 홋카이도 밀크 (1kg)
위 제품들의 맛 리뷰를 할 생각인데, 현미녹차는 아직 안 먹어 봤고 홋카이도는 지혼자 배송지연이 돼서 일단 두개만 한다.
보다 만족스런 리뷰를 위해 환경 설정과 평가 항목을 자세히 적도록 하겠다.
1. 환경 설정
- 쉐이커: 마이프로틴 민트색뚜껑 쉐이커 작은거, 쉐이커볼 빼고 섞는다 (설거지가 귀찮기 때문).
- Solute의 종류: 마이프로틴에서 제공하는 공식 명칭을 따른다.
- Solute의 양: Solute의 종류 뒤에 스쿱 단위로 표시한다. 마이프로틴에서는 1스쿱이 25g인 듯 하다.
- Solvent의 종류: 무지방(표기: 무) / 저지방(표기: 저) / 일반 우유(표기: 우) / 물(표기: 물)
- Solvent의 양: xxx(ml), 편의를 위해 단위를 제외하고 숫자만 표시
위 환경 설정에 기반하여, 리뷰 항목의 풀 네임은 다음과 같이 정해진다: Solute(스쿱) + Solvent(양)
따라서 오늘 리뷰할 물질은
- 초콜릿 스테비아(1) + 무(150)
- 통단팥(1) + 무(150)
이다.
총 3가지 평가 항목이 있으며, 각 1-5점의 스케일을 갖는다.
- 맛: 이 항목에서는 맛과 냄새, 식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한다.
- 1점: 다시 먹기 두려운 맛.
- 2점: 인상 쓰며 먹게되는 맛. 하루 단백질 양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먹는다.
- 3점: 그냥저냥 괜찮은 맛. 자주 먹으면 질려버린다.
- 4점: 꽤 괜찮은 맛. 맛있게 하루 단백질 양을 채웠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 5점: 자꾸 생각나는 맛. 하루 단백질 양 같은거 생각 안나고 그냥 더 먹고싶은 맛.
- 풀림: 이 항목은 프로틴 파우더가 얼마나 Solvent에 잘 풀리는가를 평가한다.
- 1점: 아무리 흔들어도 내 입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안풀리고 기어이 이 사이에 가루가 끼게 하는 수준
- 2점: 열심히 흔들면 대체로 잘 풀리나 가끔 미처 풀리지 않은 가루덩어리가 입 안을 기습하는 수준
- 3점: 그냥저냥 꾸준히 흔들면 노력에 보답하듯 잘 풀려주는 수준
- 4점: 대충 흔들다 말다 하면 잘 풀려있는 수준
- 5점: 넣자마자 슥삭슥삭 몇번 흔들면 다 풀려서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예쁜 수면을 보여주는 수준
- 지속가능성: 이거는 사실 예측이지만, 내가 얼마나 안질리고 잘 먹을까? 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세 평가 항목 중 가장 뇌피셜이라고 할 수 있다.
- 1점: 안먹은지 한달정도 지나야 생각날 것 같다.
- 2점: 안먹은지 2주정도 지나면 아까울 것 같다.
- 3점: 일주일에 한번은 먹는게 맞는 것 같다.
- 4점: 2~3일에 한번 먹으면 적당할 것 같다.
- 5점: 매일 먹는건 좀 그렇다.
자 이제 평가를 시작해 보자.
- 초콜릿 스테비아(1) + 무(150)
- 맛: 3
- 풀림: 5
- 지속가능성: 3
- 좀 묽은 초콜릿 음료 맛에 너무 걸쭉하지도 않고 냄새도 무난했다. 별다르게 안좋은 것은 없지만 초코맛은 사실 시중 제품들이 워낙 맛있어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한가지 큰 장점은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정도? 편의점에 파는 초코맛 프로틴 쉐이크들은 왜 다 그렇게 비린맛이 나는지 모르겠다. 풀림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통에 우유를 넣은 후 가루를 넣고 대충 몇번 흔드니 다 풀려버렸다. 전반적으로 평탄한 맛이라 일주일에 한번정도 먹는게 적당할 것 같다.
- 통단팥(1) + 무(150)
- 맛: 5
- 풀림: 5
- 지속가능성: 5
- 짱맛있다. 이걸 먹으면서 아맛나 안에 팥 소라던지 비비빅 녹인 맛이라던지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한스쿱 탄걸 후회할 정도로 맛있고, 내일도 먹고싶은데 내일은 다른 맛 리뷰를 위해 그걸 먹어야 하는게 좀 아쉬울 정도로 맛있다. 역시나 슥삭 섞으니 다 풀려버렸고 좀 검붉은 계열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핑크색이었다. 이거 사실 풀어서 음료 마시듯이 아침이나 점심에 한잔 마시면 아주 상쾌한 하루가 될 것 같아서 5점 주었다. 250g밖에 안샀는데 굉장히 큰일이 났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현미녹차랑 홋카이도 밀크(집에 무사히 도착해준다면)을 리뷰하도록 하겠다.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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