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행 중에 찍은 사진 중, 잘 찍었다고 생각되는 사진 몇 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유럽에 2017년 여름에 갔는데, 실화인가? 벌써 2021년이라니... 여행 가기 전에 핸드폰을 그때 당시 최신폰인 LG G6로 바꿨던 기억이 난다. 공항에 도착해서 그날 밤 숙소를 Airbnb로 예약했으나 host 측의 당일 취소로 공항 노숙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경찰견을 데리고 다니던 멋진 공항 경찰 아조시랑 짧게 이야기했었다. 다행히 다음 날 공항 근처 숙소를 잡아서 잘 들어갔고, 그 숙소를 떠나 런던에 있는 숙소로 옮길 때 버스정류장에서 푸른 하늘을 보며 찍은 사진이 첫 사진이 되겠다.
쨍한 햇살 아래에서 큰 캐리어를 들고 버스정류장에 서서 낯선 버스를 기다리던 기억이 난다. 도착한 숙소는 UAL에서 한 달 짜리 비학점 교류를 들으면서 머무를 곳이었다. 런던에 머물렀는데 국회의사당과 런던아이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영국 날씨는 어느 정도 집에서 구경하기 좋은 날씨라고 생각한다. 물론 돌아다니기는 정말 안 좋긴 함.
붉은 런던 아이와 불켜진 국회의사당이 예뻤다. 아마 Westminster Bridge를 걸으면서 찍었던 것 같다. 뒤에 타워크레인들도 마치 붉은 야생화 같다. 런던에서 한 달 지낸 후에는 페리를 타고 네덜란드로 이동했다. 네덜란드도 비가 왔는데, 사람이 적고 자연을 잘 볼 수 있어서 filxbus를 타면서 너무 즐거웠다. 사람이 적고 흐린 날씨에서 왠지 모를 평안을 느낀다.
네덜란드에는 하루 머물렀고, 이후 벨기에에서 지갑을 털린 후 프랑스에서 친구에게 신세를 져서 여행을 계속했다. 참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후 스위스를 거쳐 이탈리아에 도착하게 된다. 북부부터 도시를 돌면서 남부까지 갔다. 밀라노 - 베네치아 - 피렌체(? 잘 기억이 안 난다. 근데 아마 근교인 피사를 간 걸 보니 머무른 듯...) - 로마 - 나폴리 (+카프리 섬. 난 가지 말자고 했는데 데리고 가 줘서 고맙다 친구야... 주위에서 다 부러워하더라 ㅎㅎ). 아무튼 다음 사진은 피사를 당일치기로 갔다 왔는데, 돌아오는 기차 정류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기차를 기다리는데, 지붕을 경계로 양쪽 하늘의 느낌이 너무 달라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역시나 역에 사람이 별로 없고, 한가한 느낌이 지금 다시 떠올리면 언젠가는 다시 느끼고 싶은 그런 느낌이다. 열심히 살다 보면 다시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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