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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내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면서, 학생회관에서 바이올린을 연습하기가 급격히 어려워졌다.
오늘도 퇴근 후 연습하려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갑자기 단톡방에 학생회관이 토요일까지 닫는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쯤되면 거의 그날그날 연습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랜덤박스를 뽑아서 정하는 수준이다.
충격에 휩싸여서 단톡방에 그만 우는 아기오구 이모티콘을 보내버리는 실수를 했다.

만약 내가 아파트에 살았다면 집에서 맘놓고 바이올린 연습을 했을 것이다. 오피스텔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방금 윗집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는 소리를 듣고 나도 화장실 청소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바이올린을 한다고 해서 저 사람이 나도 바이올린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정한 바이올린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연습을 해야한다. 전자 바이올린을 몇가지 알아보았다.
- YAMAHA - 960,000\
- YAN - 420,000\
- Apage music - 260,000\
당연히 제일 저렴한 것으로 골랐다. 세컨드 악기이고 집에서만 할 것이다. (라고 정신승리 중이다.)
그래도 작은 돈은 아니라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시간인 새벽에 구매했다. 로켓배송으로 금방 왔다.

깔끔하고 가벼운 첫 인상에, 실제 연주 소리는 충분히 작으면서도 전원을 켰을 시에는 디지털이지만 괜찮은 소리가 났다.
다만 저렴이 세트이다 보니 추가로 돈 들어갈 곳이 보이는 것 같다. 아무래도 돈 모으기는 글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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