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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22/12/18] 일본 학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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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Foresight Program이라는 것이 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못하다가, 최근 일본 입국제한이 풀리면서 일본에서 열리기로 했다고 한다. 교수님을 따라 그동안의 내 연구내용을 발표하러 참석하였다. 일단 김포에서 아시아나를 타고 도쿄 하네다로 갔다.

Somewhere

마침 점심시간 비행이라 기내식이 나왔다. 중앙 상단의 빵이 촉촉하고 제일 맛있었고, 연어 샐러드, 모닝빵에 버터, 비빔밥 순으로 괜찮았다. 연어 샐러드는 너무 차갑고 덩어리져서 먹을때는 생닭가슴살인줄 알았다. 그래도 맛있었는데, 비빔밥은 고추장 맛으로 고기만 간신히 먹었다. 최고의 다이어트식품인듯하다.

airplane food / top-1

식사 후 도착 전까지 좀 잤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출입국심사 하러 가는 곳 까지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visit japan web을 미리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분홍색 종이를 나눠준다. 나는 이미 방역 및 세관 등의 서류를 작성했으므로 패스했다. 출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딱 봐도 교수님들과 대학원생들이 모여있는 곳이 보여서 가서 합류했다. 잠시 후 일본 측 안내자를 따라 점심을 먹으러 갔다. 컵에 기름진 수프가 담겨있고, 밀도있는 햄버그와 오동통한 새우가 참 맛있었다. 밥은 접시에 담겨나왔고, 감자는 바삭할줄 알았는데 포슬포슬해서 좀 예상 밖이었다.

tasty

나는 기름 내성이 있어서 한창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뒤 테이블의 교수님들이 김치를 찾기 시작하자 나도 김치가 먹고싶어졌다. 한 접시 다 먹고 쉬고 있었는데 안 온 사람이 있어서 몇 접시가 남았는지 교수님들이 "젊은 대학원생들이 많이 먹어야 한다"면서 우리 테이블에 밀어넣었다. 덕분에 배부르게 먹었지만 김치가 더욱 강렬히 먹고싶어졌다. 식사후에 다른 연구실 분들과 스벅 커피를 사들고 터미널 안을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되어서 버스를 타고 학회 장소인 Tokyo Bay Ariake Washington 호텔로 갔다. 간판의 일본어를 봐도 일본에 온게 딱히 실감이 나지는 않았다. 일본 호텔 방이 좁은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좁긴 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kokokara / room

학회 등록시 약소한 선물을 주는 것이 국룰인데, 이번 등록 선물은 보조배터리와 호텔 2층의 상점가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이었다 (혜자임). 저녁 시간이 되어서 학회장에서 친해진 분과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가장 괜찮아보이는 초밥집이 크리스마스 후까지 휴무였다. 나머지는 이자카야 같은 곳이어서, 그나마 제일 밥집같은 일본식 중식집에 갔다. 검을 흑(黑)자 보고 시켰는데 흑탄탄면이 나왔다. ㅋㅋ;

sorry;

사진이 좀 지저분한데 나름 맛은 있었다... 이후 쉬다가 산책도 나가고 편의점도 털고 했다. 그 부분은 다음편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