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ous!/Edibles

[비빔면] 도삭면 & 에그누들

Taegun An 2021. 1. 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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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도 비빔면이었다. 국물 있는 라면은 항상 국물까지 먹게 되고, 배부르고 더부룩하게 돼서 국물 없는 걸 즐겨먹게 되었다. 다양한 라면들을 시도해봤는데,

농심 - 사천짜장/짜왕/짜파게티/찰비빔면/양념치킨면/칼빔면

삼양 - 불닭 시리즈/열무비빔면/짜짜로니/간짬뽕

오뚜기 - 메밀비빔면/오뚜기 짜장면/스파게티/진짜장/볶음진짬뽕/진짜쫄면/춘천막국수/콕콕콕 라면볶이/진비빔면

팔도 - 비빔면/네넴띤/라볶이

 

정도 먹어본 것 같다. 하지만 팔도 비빔면 외에는 5개 팩 중 3개째까지는 새롭기도 하고 괜찮은데 그 이후로는 그 맛이 별로 당기지 않고, 오히려 팔도 비빔면 맛이 땡기게 된다. 아무튼 이제 라면 말고 여러 소스 + 면의 조합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그 첫 타자는 도삭면이랑 에그누들에, 해찬들 비빔소스이다.

도삭면과 에그누들

비빔면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순수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단백질을 채워야 한다. 보통은 닭가슴살 구운 거/치킨너겟 등으로 채우지만 하필 다 없는 관계로 빽다방의 프로틴 셰이크를 사 왔다. 이로서 비빔면 풀세트인 비빔면+단백질+음료가 완성되었다. 크리스마스+새해를 맞아 컵 종이 홀더가 바뀌었다.

면을 삶자. 도삭면은 반죽을 칼로 깎아서 만든다고 한다. 유튜브에 영상이 있는데 재밌다. 내가 산 도삭면은 400g, 6 덩이이고 100g당 370칼로리이다. 따라서 덩이 당 200칼로리 정도로 대충 계산하자. 에그누들은 500g이고 100g당 360칼로리 정도 된다. 근데 20 덩이... 니까 개당 25g, 그러니까 4개 먹어야 360칼로리다. 도삭면 하나랑 에그누들 4개를 먹도록 하자. 도삭면이 에그누들보다 빨리 익어서, 도삭면부터 해찬들 비빔장에 비벼먹어 보았다. 

면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중심은 뭔가 꼬들한데 가장자리 부분은 팔락거려서, 식감이 특이하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느낌? 근데 해찬들 소스가 매콤 새콤하고 맛있는데, 좀 산미가 강한 것 같다. 입 주위에 소스가 닿았는데 좀 따가웠다... 다음으로는 에그누들이다. 이게 끓이고 나니까 양이 엄청 많아졌다. 칼로리 대비 혜자 음식인 듯? 이거는 양이 많아서 다양한 양념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왼쪽부터 해찬들 비빔양념, 팔도 비빔장 버터간장소스, 팔도비빔장 시그니처 소스이다.

일단 해찬들 소스로 할 때는 양을 좀 줄이고 했더니 입가에는 덜 묻었다. 세 가지 양념장이랑 그냥 나쁘지 않은 경험 정도의 맛이었다. 생각나거나 맛있는 조합은 아닌 듯. 에그면이 아주 약간 덜 익은 당면 같은 식감이 좀 있어서 (내가 덜 익힌지는 모르겠다. 냄비에서 양이 막 늘어나려고 해서 꺼냈다.) 단순 비빔면도 나쁘지 않았지만 볶아서 먹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 다음에는 재료들을 넣고 구워봐야겠다.

 

다음에 먹을 면으로는 두부면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감사합니다.